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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어컨 사려고 새벽부터 '오픈런'…문 열리자 순식간에 아수라장 [지금이뉴스] / YTN

2026-07-02 945 Dailymotion

이번 주말 이후 프랑스 전역에 다시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한 대형 할인마트가 2일(현지시간) 에어컨과 선풍기를 대량 싸게 판매한다는 소식에 매장 곳곳에서 사람들이 몰리며 난장판이 벌어졌습니다.

AFP 통신, 뱅미뉘트에 따르면 할인마트 리들은 이날 프랑스 내 여러 매장에서 에어컨과 선풍기 총 20만대를 판매했습니다.

최소 수백유로에 달하는 에어컨을 단 179유로(31만원)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리들 매장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.

이 과정에서 서로 에어컨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아수라장이 벌어졌습니다.

리들이 판매하기로 한 에어컨이 실제로는 매장마다 한두 대에 불과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에 분통을 터뜨리는 사람들도 속출했습니다.

한 리들 매장에서 다른 고객 200여명과 함께 1시간 넘게 기다린 무사 트라오레 씨는 판매용 에어컨이 단 두 대뿐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AFP에 말했다.

그는 "그런데 경찰이 오더니 더 이상 재고가 없다고 하더라. 아마 경찰관들이 가져간 것 같다"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

라자나 씨는 AFP에 파리 북부 지역의 한 리들 매장 앞에서 오전 4시부터 7시간 동안 줄을 선 끝에 매장에서 판매한 두 대의 에어컨 중 한 대를 운 좋게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.

파리 19구의 리들 매장 앞에서 6시간을 기다린 69세의 파투 씨는 대기 순번이 세 번째였지만 선풍기 한 대만 들고 돌아와야 했습니다.

일부 시민은 리들이 `오해의 소지가 있는 광고`를 했다고 비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.

대기 줄에 있던 브라힘 씨는 "우릴 바보로 보는 거냐. 리들은 사람이 몰릴 걸 알면서도 에어컨을 단 한대만 준비해놓고, 우린 소처럼 빽빽이 몰려 있는 꼴 아니냐"고 항의했습니다.

선풍기 여러 대를 사재기하는 사람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.

일부 매장 앞에서는 새치기하려는 이들 때문에 다툼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.

지난달 초 발표된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프랑스인의 78%는 에어컨이 환경에 해롭다고 답했으나 이후 폭염이 열흘 넘게 이어지자 대형 마트나 전자제품 매장의 에어컨이 모두 동이 났습니다.

프랑스 기상청은 이번 주말부터 다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.


오디오ㅣAI앵커
제작ㅣ이 선
출처ㅣX@BFMTV
출처ㅣX@AnthoDepe

#지금이뉴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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